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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메이드-英雄 > - 익명

​우선, 멋진 합작 열어주신 총괄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 기회로 합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합작 글을 쓰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아하는 요소를 마구 담으려 노력한 글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글은 천사도 감정을 느낄까라는, 제 오래된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구보다도 공정해야 할 선이 감정을 안다면, 그건 그 자체로 공정하지 못한 악이 아닐까 했거든요.

그래서 감정을 느꼈다는 것 그 자체를 타락의 요소로 집어넣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분명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긴 하나, 모쪼록 즐겨주셨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악의 대립이란 정말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스텔라장의 '빌런'이라는 노래에서도 나오듯, 우리는 모두 한쪽에는 선을, 다른 쪽에는 악을 품고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 둘은 본질적으로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선이 있어야 악이 있고, 악이 있어야 선이 있는 것처럼요.

'마족'이라는 주제로 이 합작에 참여할 때, 이러한 대립을 넣고자 노력했습니다. 모든 악을 대표하는 마왕에게서 선이, 그 자체로 선의 상징인 천사에게서 악이 보인다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선 같은 악과 악 같은 선 사이에서 대립하는 인간의 고뇌도요. 저의 역량 부족으로 그런 점이 잘 느껴지셨을진 모르겠습니다만… 후기에서라도 말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글을 오랜만에 써보는지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재밌게 봐 주셨다면 그 자체로 영광일 것 같습니다.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의 배반 > - 쓰라떼

이번에 픽셀리 인외인간 합작에 참여하게된 쓰라떼입니다. '인외와 인간'이라는 정말 독특한 주제의 합작에 참여하게되어 너무 기쁘고 즐겁게 작업하였습니다. 풀채색이 아닌 모노톤의 완성작이라 너무 아쉽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즐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다른 분들의 작품도 다 즐기고 가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합작을 준비하신 참여진분들가 제작진분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한번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유령 부문 그림 - 쭈냥

항상 다른 분들의 합작을 보며 좋아하기만 했지 참여하기는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워낙 인외와 인간의 관계성을 좋아하는지라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합작에 참여했습니다.

​유령 저택이라는 소재는 참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좋아하는 요소를 섞어 유령 저택을 조사하게 된 인간 탐정 뜰님과 유령 조수 룡님을 그렸습니다. 유령 조수가 이전부터 인간 탐정의 조수였을지, 유령 저택과 관련이 있을지, 어쩌다 유령 저택을 조사하게 되었는지 등등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멋진 합작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다른 분들의 합작도 빨리 보고싶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 세상 끝에서의 약속 > - 레부

마감 주간에 코로나에 걸렸었습니다. 컨디션 때문에 작업을 못 할 것 같았는데, 마감 기한을 미루면 글러 가오(!)가 안 사는 것 같아서 죽어라 글 써서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모든 세계에서 룡사가 유일하다는 설정은 Y님의 아래 썰(하이퍼링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썰 너무 좋아해서 내심 이걸로 연성해 주시길 바랐는데 2년 동안 안 해주시길래 제가 훔쳐 왔습니다(허락 받았습니다).

이 글은 인외 카테고리에서 '인간' 부문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한때 인간이었으나, 인간이라고 불리기엔 지나치게 오래 살고 많은 것을 놓아버렸기에 인간이라고 불리기 어려운, 그러나 자신과 세상을 사랑한 '인간'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인간과도 같은 삶을 이어갈 기회를 받은 '용사' 공룡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용사가 인간인가 아닌가에 대한 결론은 탐스뜰과 룡사 사이에서 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이야기를 구상할 땐 탐스뜰이 룡사를 설득해서 다른 세계로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만, 글을 써보니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버텨온 인물이라면 설득하지 못할 것 같아 설득에 실패한 채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잠뜰이 보여준 삶은 공룡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다시 주어진 시간에서 룡사가 사람과의 관계를 충분히 쌓으며 다시 '인간'이 될 수 있을지, 그리하여 탐스뜰의 바람처럼 세상과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이를 확인하려면 룡사 스스로에게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단번에 행복해지진 못해도, 조금씩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기에 힘든 소식이 너무 많이 들리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그런 소식에 낙담하지 않고 우리가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 글의 인물들처럼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나와 세상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스스로 죽지 않길 바랍니다.

​다 못한 이야기는 차후 글리프/포스타입에 올리도록 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멋진 합작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추가 후기 하이퍼링크)

< 인간불신종말론 > - 이구승

와이님의 합작에 이렇게 다시 함께하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정말 손 많이 가는 참여자였으나 와이님의 은혜에 제가 이 글을 완성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제 글은 제가 봐도 많이 난해하고, 솔직히 말해서 주제도 잘 모르겠구요, 저도 정말 잘 모르겠으니 다른 분들 글 많이 봐주십쇼 감사합니다.

< 외계학개론 > - 와구

이번 합작글 키워드는 동화, 기억, 낭만으로 설정했습니다. 뻔한 현실 속에 끼어드는 동화 같은 낭만 이야기 언제쯤 그만 좋아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들의 총집합이라 분량이…… 길어졌는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해피엔딩을 위하여 > - 하트

인외라는 좋은 소재로 합작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 답 없는 지각쟁이를 자애롭게 봐주신 총괄님께 정말 무한한 감사를…♥ 사실 두 편으로 나눴으면 개인적으로 조금 더 풍성하고 가독성이 좋은 글이 되었을 것 같은데 한 편에 욱여넣는다고 조금 지저분한 글이 된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면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쓰고 싶어서 처음부터 정해놓은 엔딩에 열심히 글을 끼워 맞춰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너는_네모를_믿는가의 총괄 및 이것저것 기타등등을 맡은 Y입니다.

항상 현 인류의 지식으로는 이해하지 못 하는 것들에 낭만을 느끼는 것같습니다. 이전에는 우주였고, 지금은 인간이 아닌-실존하는 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존재가 되었네요.

이번 합작도 참여자 개인의 생각과 정의에 의지하는 주제였습니다. 인간과 인외를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주제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항상 과분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참여작이 없는 관계로, 작품에 대한 후기 대신 합작의 제목에 대해서만 짧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너는_네모를_믿는가는 총 네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모를 신뢰하는가, 신뢰하지 않는가, 네모가 실존한다고 믿는가, 믿지 않는가.] 합작에서는 네모를 총 여덟 가지 종류로 한정지었지만, 그것들 이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네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분들께 약 세 달 간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합작을 기대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재미있게 즐겨 주셨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질문 하나를 마지막으로 이만 말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은 네모를 믿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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